속회 자료
6월 둘째 주 그룹큐티나눔
언약 자손
역대상 3:1-4:43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찬송 559장, 구 30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하나님의 약속은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통해 그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오셨습니다. 곧 아브라함, 유다, 다윗, 솔로몬, 스룹바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언약 자손의 계보를 통해 이뤄지는 하나님 나라의 구속사입니다. 언약 자손인 우리 역시, 오늘도 세상 가운데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신실하게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이 약속이 실재가 되게 하는 통로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유다 지파의 언약 자손 계보는 포로기 이후에도 지속됩니다(3장).
1) 다윗의 아들 중에 누가 왕위를 이어받습니까(3:5; 참조. 왕상 1:33-35)?
솔로몬
‘밧수아’는 ‘바트(딸)+수아’의 합성어다. 즉 ‘밧수아’는 ‘수아의 딸’이라는 의미다. 창세기 38:2에 의하면 밧수아는 가나안 여인으로서 유다의 아내다(참조. 대상 2:3). 그런데 역대상 3:5의 ‘밧수아’는 밧세바의 또 다른 이름이다. 공교롭게도 다윗의 아내 밧세바 역시 ‘수아의 딸’로 칭해진 것이다. 그리고 솔로몬은 ‘수아의 딸’의 아들로 소개된다. 역대상은 솔로몬이 언약 자손으로 역사에 등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유다는 며느리 다말에게서 베레스를 낳고(마 1:3),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마 1:6). 베레스, 솔로몬, 모두 인간적인 족보로 보면 비천한 소생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을 언약 계보의 자손으로 편입시킨다. 언약 자손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 수 있다.
2) 여고냐의 자손 중에서 누가 포로 귀환 공동체의 지도자가 됩니까(3:19; 참조. 스 3:8)?
스룹바벨
역대상 3:17-19을 보면, 스룹바벨은 여고냐(여호야긴)의 손자다. 여고냐의 아들이 브다야이고, 브다야의 아들이 스룹바벨이다. 예루살렘 패망과 함께 최후를 맞은 유다의 마지막 왕은 시드기야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법적으로 유다의 마지막 왕을 여고냐(여호야긴)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그는 예루살렘이 패망하기 이전에 바벨론 포로가 되었고, 포로가 된 지 37년이 지난 후에는 풀려나서 왕의 지위를 회복했기 때문이다(왕하 25:27-30). 사실 시드기야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면서 버티다가 예루살렘 패망과 함께 사라졌지만, 여고냐는 바벨론 포로가 되어서도 ‘소망의 씨’가 된다. 그리고 그 씨가 싹이 나서, 그의 손자 스룹바벨이 지도자가 되어 유대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킨다. 스룹바벨은 유다의 총독이 되었을 뿐 아니라 성전 재건에 앞장선다. 그래서 학개와 스가랴 같은 선지자는 스룹바벨에게 메시아적 영광을 부여한다(슥 3:8; 6:12-13; 학 2:21-23).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스룹바벨의 메시아적 이상을 온전히 성취하기 위해 이 땅에 언약 자손으로 오셨다(마 1:12, 16).
나눔 1 비록 여고냐(여호야긴)는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지만, 다윗 왕조의 정통성을 잇는 마지막 왕입니다. 그의 후손인 스룹바벨(참조. 스 3:2, 8)은 백성이 유배지에서 돌아올 때 지도자(총독)가 됩니다. 시대는 변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이 성취됩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서 변함없이 이뤄가시는 약속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2. 하나님은 백성의 결핍과 필요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4장).
1) ‘고통’이라는 이름을 안고 태어난 야베스는 어떤 기도를 드립니까(4:9, 10)?
“나에게 복을 주시어 지역을 넓혀 주시고 나를 도우사 환란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
야베스는 그의 어머니가 난산 끝에 낳은 아들이다. 그래서 ‘오체브’(‘고통’)에서 ‘야베스’(히. ‘야베츠’)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 야베스는 태어날 때부터 고통이라는 이름의 낙인이 찍혀 있었다. 하지만 야베스는 이런 자신의 이름을 한탄하지 않고 하나님께 “내 지경을 넓혀 주시고, 나를 도우사 환난에서 벗어나게 하소서”라고 적극적으로 기도한다. 야베스의 기도는 축복을 받기 위해 정형화된 기도문이 아니다. 역대기 저자는 포로기 이후 좁아진 땅에서 살아가는 유다 백성이 열악한 현실에 한탄하지 말고 야베스처럼 신실하게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려 하고 있다.
2) 하나님은 야베스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십니까(4:10)?
야베스가 간구하는 것을 허락하신다.
하나님께서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야베스는 숙명론에 빠져 자기 이름만 한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런 야베스의 적극적인 기도를 받으시고 그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셨다. 야베스의 기도가 축복을 받기 위한 주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야베스의 기도는 우리가 어떤 열악한 상황에서도 함부로 절망하지 말고,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을 붙들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3) 유다 지파 영역 안에서 비좁게 살던 시므온 지파 일부는 어떤 행동을 합니까(4:39-43)?
시므온 지파 일부가 ‘그돌’과 ‘세일산’을 새로 개척하여 이주한다.
시므온 지파는 가나안 정복 전쟁 후 땅을 분배받을 때 유다 지파 경내에서 땅을 분배받았다(참고. 수 19:1-9). 즉 시므온 지파 사방이 유다 지파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세월이 흐르면서 시므온 지파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유다 지파로 흡수 병합된다. 그런데 38-43절은 바로 그런 상황에서도 시므온 지파 일부 사람들이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면서 생명력 있게 시므온 지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특수 사례를 보여준다. 이런 시므온 지파의 적극적인 개척 역사를 역대기가 강조한 이유는 포로에서 돌아온 언약 자손이 열악한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다시 일어나도록 권면하기 위해서다.
나눔 2 야베스는 ‘고통’이라는 자기 이름에 매이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간구함으로써 인생을 새롭게 개척해나갑니다. 혹시 운명처럼 체념하며 받아들이는 나의 매임은 무엇입니까? 낙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간구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나눠봅시다.
나눔 3 시므온 지파는 애초에 유다 지파 영역 안에서 땅을 분배받았기에, 대부분의 백성이 유다 지파로 흡수됩니다. 그런데 일부는 새로운 지역을 개척함으로써 자기 정체성을 이어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개척해야 할 비전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게 하소서.
공동체 _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도하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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